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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정 도박 혐의’ 오승환, 선수 생활 ‘풍전등화’

검찰, 소환 조사 후 불구속 기소 검토…혐의 일정 부분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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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지혁기자 |  2015.12.10 11:07:36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이 선수 생활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과 일본에서 모두 승승장구하며 메이저리그 진출을 도모했던 오승환이 풍전등화 신세가 됐다. 메이저리그 진출은커녕 한국, 일본 등에서도 선수 생활을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오승환은 9일 오전 서울중앙지검 강력부에서 5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앞서 검찰은 마카오 등지에서 도박장을 운영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광주송정리파 조직원 A씨로부터 오승환이 억대 도박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오승환은 검찰 조사에서 상습적 도박이 아니며 수억 원 상당의 칩을 빌렸지만 도박을 한 액수는 기억나지 않는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상 원정 도박 혐의는 인정한 셈이다. 


검찰은 오승환이 최소 수천만 원대의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불구속 기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도덕성에 큰 흠집이 난 검증되지 않은 선수를 영입할 까닭이 없기 때문이다.


오승환의 메이저리그 도전 선언에도 불구하고 꾸준하게 러브콜을 보냈던 전 소속팀 한신 타이거즈도 도박 혐의가 드러나자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국내 복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오승환은 국내 리그 복귀 시 삼성 라이온즈 외의 구단에는 입단할 수 없다. 하지만 삼성은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마무리 임창용을 방출하며 원정 도박 혐의 선수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오랫동안 쌓아 올린 오승환의 공든 탑이 한순간의 실수로 순식간에 무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CNB=최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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