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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신흥국 공무원들 "성남 도시발전을 배우자"

성남시 재정위기 극복 비결 등 벤치마킹... 해외에서 잇따라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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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오익호기자 |  2015.12.07 15:12:09

▲성남시를 견학한 신흥개발국 공무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성남시청)

성남시 도시발전에 대해 해외 신흥개발국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전자정부 포럼에서 '성공적인 도심상권재생모델'발표에 큰 반향을 일으킨바 있는 성남시에 대해 신흥개발국들의 방문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성남형 도시발전 사례를 배우려는 신흥개발국 25명의 공무원이 성남시를 찾았다. 황무지에게 40년만에 급성장한 배경을 배우기 위해서다. 이들은 한국과학기술원의 글로벌IT기술대학원 석·박사과정에 재학 중이기도 하다.


7일 성남시에 따르면 "해외공무원 방문단은 ▲모라토리엄(지불유예) 극복과 재정혁신사례, ▲부정부패와 예산낭비 없애고 세금탈루 막아 마련한 재원으로 공공성을 강화하는 3+1원칙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를 활용한 광속행정 등을 벤치마킹했다"는 것이다.


이처럼 벤치마킹 사례는 지난달 18일 이재명 성남시장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제5회 스마트시티 엑스포 세계대회에서 발표한 내용이다.


당시 이 시장은 오늘날 세계 각국 도시들이 직면한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본과 원칙에 충실한 시정운영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또한 예산은 납세의 의무를 다한 시민의 권리를 보장하는 데 최우선으로 투입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바탕으로 방문단은 성남시의 도심상권 활성화 정책에도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인프라가 아닌 사람 중심의 성남시 도심상권 활성화 전략은 지난 8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아시아-태평양지역 전자정부 포럼에서도 소개돼 해외 신흥국 공무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밖에 ▲의회운영시스템 ▲도시재생적 유니버설디자인과 안전마을길 디자인개선사례 ▲성남시청의 북카페, 아이사랑놀이터 등 시민개방형 청사운영사례도 방문단의 눈길을 끌었다.


방문단은 성남시 수정·중원구 본도심과 분당, 판교신도시, 네이버 본사 등을 차례로 견학하고 철거민의 도시로 불렸던 성남시가 40년 만에 인구 100만 명, 재정규모 2조 3천억원에 달하는 도시로 발전한 것에 놀라움을 감추지 않았다.


오는 9일에도 태국 정보통신부 공무원과 국제전기통신연합 정책결정자들이 성남을 한국형 디지털경제밸리 우수도시로 선정하고 직접 방문해 벤치마킹이 예정돼 있다.


한편, 카이스트 ITTP과정은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2006년부터 매년 15~25명 내외의 신흥국 공무원을 선발해 국내 행정을 체험하고 배우도록 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의 지원을 받아 카이스트가 최대 3년간 등록금, 항공료, 체재비, 어학훈련비, 의료보험료 등을 지원하며 현재까지 55개국 12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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