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선수 황재균의 포스팅을 통한 메이저리그 도전이 5일 ‘무응찰’로 좌절됐다. 사진은 지난달 23일 황재균이 세종시 32사단 훈련소에 입소하고 있는 모습. 황재균은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따른 병역혜택으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 후 퇴소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롯데 자이언츠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 손아섭(27)과 황재균(28)이 잇달아 메이저리그(MLB) 도전에 실패했다. 차례로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한 MLB 진출을 시도했으나 어떤 메이저리그팀도 영입의사를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5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황재균에 대한 포스팅 결과를 받았다”며 “응찰액을 제시한 구단이 없었고 이를 롯데 구단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4일 손아섭이 내민 손을 차갑게 외면한 MLB는 황재균에게도 같은 반응을 보이며 이들에게 냉혹한 현실을 알게 해줬다.
현재 세종시 32사단 훈련소에서 기초군사훈련을 받고 있는 황재균은 롯데 구단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통보 받은 뒤 “알겠다. 훈련 잘 받고 돌아가겠다”고 심경을 밝혔다.
한편 황재균은 올 시즌 타율 0.290, 26홈런, 97타점을 기록했다.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과 타점을 기록한 후 야심차게 MLB 진출을 선언했으나, MLB에 그를 위한 자리는 없었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