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보훈청(청장 전홍범)은 부산항일학생의거 75주년을 맞아 부산항일학생의거 기념사업회 주최로 23일 오전 11시 초읍 어린이대공원 내 부산항일학생의거기념탑 앞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은 부산항일학생의거 75주년을 맞아 역사를 재조명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항일 애국정신과 민족적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부산지역 생존애국지사들과 유족, 정경진 행정부시장, 김석준 교육감, 전홍범 보훈청장, 교수,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기념사, 축사,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이날 오후 2시부터는 경성대학교 누리소강당에서 광복 70주년 기념 전국학술세미나가 열렸으며, 경성대 강대민 교수의 '부산항일학생의거의 인식에 대한 고찰' 기조발표를 시작으로 일제시대 부산항일학생의거와 부산·경남지역 학생독립운동 등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일명 노다이 사건으로 불리는 부산항일학생의거는 1940년 11월 23일 부산공설운동장(현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경남학도전력증강 국방경기에서 심판장인 노다이 소좌의 한국학생에 대한 차별과 편파 판정이 불씨가 돼 항일운동으로 전개된 부산의 대표적인 학생운동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