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이 지난 11일 취임식 없이 업무를 시작한 이후 주택·건설업계 등과 보름도 안 돼 만나는 등 광폭행보를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22일 국토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강 장관이 이달 25일과 다음달 2일 잇따라 서울 반포 메리어트호텔에서 주택업계와 건설업계의 단체장 및 건설사 대표 등과 조찬간담회를 열고 주택·건설시장 동향 점검과 업계 애로사항 등을 청취한다.
강 장관은 우선 오는 25일 박창민 한국주택협회 회장과 김문경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 등 주택업계 단체장과 롯데건설 등 3개 건설사 대표와 연구원 및 시장 전문가 등과 만나, 정부가 적극 추진하는 뉴스테이 사업에 대한 취지와 현황을 설명하고 건설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할 예정이다.
또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주택 공급과잉 문제와 고분양가 논란에 대해서도 업계의 의견을 듣고 향후 계획 등을 점검할 것으로 전해졌다.
강 장관은 또 다음달 2일에는 최삼규 대한건설협회 회장과 박기풍 해외건설협회 회장, 건설사 대표 등과 만나 건설시장 현안을 파악하고 건설산업의 중장기적인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날 수출입은행장도 이 자리에 참석해 최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해외건설 수주 지원 방안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는 이날 사회간접자본(SOC) 및 민자사업 확대, 해외건설 수주를 위한 정부의 보증 지원 확대 등에 대해 건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 취임 후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인 만큼 주로 업계의 의견을 듣는 자리가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시장이 처한 상황과 문제점 등을 파악하고 향후 정책 수립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