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경성대)

경성대학교(총장 송수건) 창의인재대학은 지난 13일 오후 4시부터 프레지던트홀에서 '제4회 총장배 대학생토론대회'를 개최했다.

경성대가 주관하고 창의인재대학이 주최하는 이번 토론대회는 글로컬 시대, 논리·비판적 사고를 바탕으로 소통하는 리더를 양성하고, 성숙한 민주적 토론 문화를 기반으로 합리적 의사소통 능력을 배양하고자 기획됐는데, '경성대 대학생토론대회'는 쌍방향 대인의사소통 능력을 길러 경성인의 대외 역량을 강화하고자 준비된 순수 학내 행사로서 대내·외 인지도가 높다.

올해 4회째 맞이하는 이 대회는 엄격한 심사를 거친 32개 팀 64명이 본선에 진출하여 '대학수업에서 조별과제(팀플), 폐지해야 한다'를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치열한 논쟁 끝에 예선과 준결승전을 거친 2개 팀이 최종 결승전에 진출했다.

대회 우승은 2인 1팀으로 구성된 낭만모나미팀(윤리교육과 조기쁨, 광고홍보학과 이슬기)팀이 차지하여 200만 원의 장학금과 상장을 받았다. 금상은 호모딕티우스팀(행정학과 김수연, 연극영화학부 강지원)이 차지하여 100만 원의 장학금을, 은상에는 싱남팀(약학과 김준환, 김옥경)이, 동상에는 Anchor팀(경제금융물류학부 김용민, 박상현)이 선정됐다. 결선 진출 팀은 전국 규모의 대학생 토론대회 우선 추천 및 출전 지도를 받게 된다.

송수건 총장은 “이번 토론대회는 교육의 연장선에서 이루어지는 것으로서, 바람직한 민주시민 양성을 위한 터 닦기 과정”이라며 “쌍방향 소통의 중요성이 새삼 부각되는 오늘날, 부끄러운 우리 사회의 일방통행식 세태를 조금이나마 바로 잡는 데 보탬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토론대회에는 본선 심사를 위해 전문 식견을 갖춘 교내·외 토론 전문가 32명이 대거 참여였으며, 예년과 달리 부산학부모지원센터에서 토론 관련 교육과정을 이수한 다수의 학부모님과 현직 초등학교 교사, 초·중등 자녀를 둔 학부모들로 구성된 '학부모참관단'을 비롯하여 자유학기제 시행에 따라 토론현장 체험을 원하는 중학생 참관단과 초등학생들로 구성된 어린이 참관단 등 20여 명도 참관했다. 토론이 끝난 뒤 학부모참관단 대표와 중학생참관단 대표가 참관 소감과 강평을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함성필 창의인재대학장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특정 학부나 학과에 편중되었던 참가자 분포가 올해는 전방위적으로 확대된 것으로 보아 대회를 바라보는 학생들의 시각이 많이 달라진 것 같다”며 “교내행사지만 이런 토론의 장을 통해 대학생들이 공적 대화로서 합리적 의사소통능력을 기르고, 아울러 이 대회를 통해 미래 어떠한 상황에서도 스스로 원하는 대안을 선택할 수 있는 상황주도적 역량을 갖춘 경성인 육성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