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는 1930년대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고용돼 아가씨의 하녀(김태리)가 된 소녀를 둘러싼 이야기다.
이들 외에도 주·조연으로 아가씨 이모부에 조진웅, 이모에 문소리, 여집사에 김해숙 등이 출연해 독특한 개성의 배우들을 품은 영화로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지난 6월 15일 일본 쿠와나시에서 첫 촬영을 시작한 ‘아가씨’는 지난달 31일까지 일본 로케이션을 거쳐 강원도 평창, 충청북도 괴산, 전라남도 고흥, 경기도 파주, 합천 오픈세트와 파주, 남양주, 안성의 실내 세트 등 1930년대 풍광을 담아내기 위해 국내외 다양한 장소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박쥐’(2009) 이후 ‘스토커’(2013)로 할리우드에 진출했던 박찬욱 감독은 국내 복귀작인 ‘아가씨’ 크랭크업에 대해 “긴 촬영이었고 그런 만큼 다양하고 풍부한 이미지들을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빨리 후반작업에 임해 영화를 완성하고 싶은 마음”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가씨’는 후반작업을 거쳐 내년 상반기에 개봉할 예정이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