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원전이 자리 잡은 고리지역의 역사와 문화, 이주민들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책이 발간됐다.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본부장 우중본)는 지난 28일 고리스포츠센터 멀티공연장에서 고리이주민을 초청해 '고리향토사와 스토리텔링' 출판기념식을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고리향토사와 스토리텔링'에는 과거부터 현재까지 고리이주민들의 목소리를 생생하게 기록했고 고리지역의 옛 풍습, 언어, 문화 등을 담아 지역변천사를 한눈에 알기 쉽게 풀어냈다. 특히 한국 원자력발전의 효시인 고리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고스란히 담아 원자력사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고리향토사와 스토리텔링발간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정경수 기장문인협회 회장, 정종복 전 기장군의회 의장을 비롯한 외빈과 우중본 고리원자력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출판기념식에서는 고리향토사발간추진위원회를 이끌었던 이해웅 부산교육대학 명예교수가 출판기념식을 며칠 앞두고 유명을 달리함에 따라 고인에 대한 추모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우중본 고리원자력본부장은 “고리향토사의 탄생을 위해 혼신의 열정을 쏟아주신 故 이해웅 위원장님의 안식과 명복을 빈다”며 “향토사에 담긴 고리이주민의 숭고한 정신을 이해하고 고리지역 역사연구에 소중한 자료로 활용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고리향토사와 스토리텔링'은 고리원자력본부의 2014년도 사업자지원사업 중 지역문화진흥사업에 선정되어 약 1년 6개월 만에 발간됐으며, 고리이주민회 김영관 대표는 이주민을 대표해 고리본부 우중본 본부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