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부산국제교류재단은 최근 한반도 통일, 동북아, 유라시아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있는 가운데 '부산, 통일시대 환동해 경제중심도시 비전 구현'을 테마로 관계 전문가 세미나와 '제5회 부산-극동러시아 경제포럼'을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먼저, 시는 11월 2일 오후 3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통일대비, 환동해 경제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부산의 역할과 실현방안'을 주제로 발표와 종합토론을 진행한다. 다가올 통일시대를 대비해 유라시아 관문도시인 부산이 무엇을 준비하고, 또 어떻게 실천해 나가야 하는지 모색해보고자 마련된 것이다.
세미나 주제발표는 ▲남북경협 현황 및 과제(김영일 통일부 남북경협과장) ▲중국 일대일로 전략, 남북중 3각 협력, 그리고 부산의 역할(임을출 경남대학교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나진-하산 프로젝트와 부산 연계 발전방안(나희승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대륙철도연구팀장)에 대한 발표가 준비돼 있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는 '통일대비, 환동해 경제중심도시 구현을 위한 부산의 역할과 실현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펼쳐진다. 임석준 동아대학교 국제전문대학원장이 좌장을 맡고 ▲이석기 선임연구위원(산업연구원) ▲이창주 박사(중국 푸단대 외교학 박사) ▲황진회 해운정책연구실장(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참석한다.
부산국제교류재단 한-러협력센터에서는 11월 9일 오후 2시 시청 12층 국제회의장에서 '극동러시아–부산 경제발전의 신(新)원동력'을 주제로 '제5회 부산-극동러시아 경제포럼'을 개최한다.
올해 5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에는 블라디보스톡, 하산군 주요 정계 인사들과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장, 부산지역 경제관료, 기업인, 학계 대표자들이 대거 참석한다.
포럼 주제발표는 ▲러시아 극동개발 프로젝트와 아태지역의 미래(마리나 쿠쥐멘코 블라디보스톡 경제국장) ▲자루비노항의 국제투자협력 전망(뱌체슬라프 부린 하산 자루비노항 총책임자) ▲러시아 극동개발정책의 변화 움직임과 우리나라의 대응전략(양기모 KOTRA 블라디보스톡 무역관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지는 종합토론에선 임정덕 부산대학교 명예교수의 사회로 ▲박진석 부산시 통상진흥과장 ▲전명수 러시아·CIS팀장(LS네트웍스)과 발표자 3명이 참석해 부산-극동러시아 상호 경제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그 외에도 사전행사로 전명수 러시아·CIS팀장(LS네트웍스)의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시대, 러시아 지역전문가의 핵심역할' 강연이 있다. 채희석 한국-러시아 변호사의 '법률 세미나'에서는 국내기업들이 러시아 진출 시 겪을 수 있는 법률적 분쟁에 대한 해결방안을 강의한다.
이번 포럼 참가를 희망하는 시민은 부산국제교류재단 한-러협력센터 홈페이지(www.buruinfo.org)에서 참가 신청이 가능하다.
부산시 관계자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반도 통일과 부산의 동북아 시대 글로벌 해양수도 비전을 함께 실현할 수 있는 실천방안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누고, 부산이 주도하는 환동해 경제권을 그려볼 수 있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