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기사 특정 사실과 관련 없음. 사진 = 연합뉴스
세계보건기구 WHO가 소시지-햄-핫도그 등 가공육을 발암 위험성이 큰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또한 붉은 고기의 섭취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를 내렸다.
22명의 전문가가 참여한 이번 연구조사에서 육류 섭취와 암의 상관관계에 대한 800여 건의 연구조사를 검토한 결과 소시지나 햄 등 일정한 공정을 거친 육류나 붉은 고기를 섭취하는 것이 직장암이나 대장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특히 매일 50g의 가공육을 먹으면 직장암에 걸릴 위험이 18%로 높아진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WHO의 발표에 대해 북미 식육가공품 업자를 대표하는 북미육류협회는 이 보고서가 불필요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비난했다. 북미육류협회는 성명을 통해 "가공육과 붉은 고기를 발암물질로 규정한 것은 상식에 어긋난다. 고기와 암이 상관관계가 없다는 사실은 수많은 연구에서 밝혀졌다"라고 밝혔다.
한편 WHO는 소시지가 위생 상태와 성분 표시도 엉망이라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또한 채식제품에 버젓이 고기가 들어 있는가 하면 일부 소시지에선 사람 DNA까지 나왔다고 미국 언론들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