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우기자 | 2015.10.27 17:15:08
건국대학교는 24~25일 양일 간 2016학년도 수시모집 KU자기추천전형(학생부종합전형) 1단계 합격자를 대상으로 면접 평가를 실시했다고 27일 밝혔다.
24일 자연계, 25일 인문·예체능계로 나눠 진행된 이번 KU자기추천전형 면접 평가는 학생들이 제출한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 등 서류에 기반을 둔 ‘개별 면접’을 통해 지원자별로 15분 동안 전공 수학능력과 인성, 잠재력과 발전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학교 측에서 사전에 제시한 개별 면접의 유의사항처럼 ‘자신이 제출한 서류를 꼼꼼하게 검토’하는 것이 면접 준비의 핵심이었다. 제출 서류의 진위 여부와 개별 역량 확인을 위해 지원자별 ‘맞춤형’ 개별 면접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철저하게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내용을 중심으로 지원동기와 학교생활, 관심분야 관련 활동 등에 관해 묻고 답하는 형식이었다.
건국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자신의 관심 영역을 적극적으로 탐색한 학생을 선발하고 있다. 면접 평가에서도 출결상황이나 수상경력, 학급 임원활동, 동아리와 진로활동 내용, 교과별 수행 역량과 독서활동 등 자기소개서에 기재된 모든 항목이 다뤄졌다. 또한 자기소개서에 기술된 지원동기와 관심영역 관련 활동에의 노력과 우수성, 인성적인 측면을 확인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건국대 박찬규 입학처장은 “지원자의 맥락에 따른 ‘맞춤형’ 면접 질문을 통해 서류 진위여부와 지원자가 갖춘 잠재적 역량을 파악하도록 사전에 모든 면접 평가자가 철저하게 준비했다”고 말했다.
면접을 마친 지원자들은 “자기소개서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질문이 시작해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 지원자는 “발표 면접이 없어지면서 철저히 학생부 위주로 자신이 한 활동에 대한 진위여부와 그 내용을 자신이 잘 파악하고 기억하고 있는지에 대한 내용을 묻는 것 같았다”며 “면접 평가자들은 자기소개서에 기재하지 않은 ‘과학의 날-만화그리기’ 행사에 참여한 내용을 질문하는 등 학교생활기록부를 미리 파악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박 처장은 “공통 질문 없이 지원자별 서류에서 개별적으로 질문을 한다는 것이 면접평가자 입장에서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하지만, 지원자의 상황과 관심영역에 대한 열정 등을 더 꼼꼼하게 볼 수 있는 방법”이라며 “건국대 학생부종합전형 면접이 학교를 위한 인재를 선발하는 것과 더불어 지원하는 학생 하나하나가 자기 자신에 대해 고민하고 성찰하는 ‘또 다른 교육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