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혁기자 | 2015.10.08 14:12:57
7일 한그루의 의붓언니가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에 올린 ‘배우 한그루는 제 친동생이 아닙니다!!’라는 제목의 글에 따르면 한그루는 기사에서 늘 언급되는 명문대 출신 형제들과 전혀 혈연적인 관련이 없다.
앞서 한그루는 데뷔 초기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언니 오빠들이 이화여대, 서울대, 고려대 출신이고, 아버지는 CF감독과 영화 제작자로 활동 중이며 어머니는 CF 모델 출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인터뷰 발언이 최근 결혼 발표(11월 8일 예정)를 한 이후 다시 복수의 언론을 통해 회자되자 의붓언니는 “부모님이 이혼 하신 후 저희가(삼남매) 그 사실을 채 받아들이기도 전에 새어미니(한그루 엄마)와 초등학교 입학을 기다리는 새동생(한그루)을 맞이하게 됐다”며 “함께 생활했던 그 몇 달 동안 저희는 정신적으로 평생 지우지 못할 지독한 상처를 입게 되었고, 결국 당시 고3 수험생이 된 동생과 독립해 나와 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어 “힘들었던 그 시절 저희 남매와 어머니가 서로 의지하며 열심히 노력하며 이루어낸 결과들이 잘 알지도 못하는 아이의 멋진 포장지가 되어 사람들 입에 오르내리며 매일매일을 힘들게 한다”며 “한그루와는 그 아이가 한국에서 초등학교 입학했을 무렵 이후에는 전혀 만나본 적도, 연락을 교환한 적도 없다”고 전했다.
한그루는 2011년 데뷔 초기 본인의 학창시절 미국, 중국 유학 경험에다 형제자매들까지 명문대를 나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른 바 ‘엄친딸’ 이미지를 얻으며 주목받았는데, 명문대를 나온 형제자매들과 실제로는 피가 섞이지 않았고 교류도 없었다는 사실이 결혼을 앞둔 시점에 의붓언니에 의해 공개된 것이다.
한그루의 의붓언니는 절묘한(?) 시점에 대중들이 볼 수 있는 포털사이트에 글을 올린 이유에 대해 앞서 한그루 소속사 측에 “부모 핏줄이 다르고 자라난 환경이나 양육자가 다르기 때문에 연락을 완전히 끊고 사는 명문대 언니 오빠 이야기가 나온 기사를 삭제해 달라”고 전한 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그루 소속사 클라이믹스 엔터테인먼트는 8일 “한그루 가족사와 관련된 글은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한그루가 데뷔 초창기 무명 때 인터뷰 등을 하며 이야기한 사실로, 한때 같이 살았고 호적에도 같이 있었기 때문에 숨기는 게 더 문제가 되지 않을까 생각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이어 “명문대 형제들로 언론플레이를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가족의 요청을 받았지만 계속해서 재생산되는 기사들을 모두 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었다. 결혼을 앞두고 가족사 이야기가 나와 본인도 당황하고 언니들에게 진심으로 미안해 하고 있다”고 밝혔다.
(CNB=최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