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공기업은 높은 연봉과 안정적인 지위가 보장돼 ‘신의 직장’이라 불린다. 이 중에서도 예금보험공사(이하 예보)의 채용 문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상민 의원(새누리당)이 금융위원회 산하 금융 공기업 9곳으로부터 제출받은 신입사원 채용 자료를 보면 예보의 경쟁률이 264대 1로 가장 높았다.
예보가 지난해 공채에서 20명을 뽑을 때 지원자가 무려 5282명이 몰렸다. 이에 최종 합격자 비율은 0.37%에 그쳐 지원자 1000명 중 4명 미만 꼴로 입사했다. 예탁결제원의 최종합격률은 0.56%, 주택금융공사가 0.73%로 뒤를 이었다.
신입사원 초임의 경우엔 산업은행이 연봉 44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임직원 평균 근속연수는 금융감독원이 17년으로 가장 길었다.
한편, 금융위 산하 금융 공기업으로 분류되는 곳은 예보, 예탁결제원, 산은, 금감원 외에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