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 한국영화아카데미가 오는 10월 12일 미국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cademy of Motion Picture Arts and Sciences, AMPAS) 위원장 셰릴 분 아이작스(Cheryl Boone Isaacs·사진)와 그녀의 남편이자 할리우드 영화제작자인 스탠리 아이작스(Stanley Isaacs)를 초청해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한다.
한국영화아카데미와 부산국제영화제 BIFF 연구소의 공동 기획으로 마련된 이번 강연은 셰릴 분 아이작스가 BIFF 컨퍼런스&포럼에 키노트 스피커로 참석하게 되면서 성사될 수 있었다. 미국영화계의 중추를 형성하는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의 수장으로부터 미국영화산업과 제작, 홍보마케팅에 관한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들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셰릴 분 아이작스는 오랜 기간 동안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 뉴라인 시네마(New Line Cinema) 등에서 홍보 및 마케팅 책임자로 활동해 왔으며 <포레스트 검프>, <브레이브 하트>, <아티스트>, <킹스 스피치> 등의 유명 작품들을 담당했던 영화산업계의 베테랑이다. 또한 그녀는 23년간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운영위원으로 활동해 왔고 2013년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위원장직에 오른 이래 지난 8월 4일 세 번째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베티 데이비스(Bette Davis), 페이 캐닌(Fay Kanin)에 이어 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 위원장직에 오른 세 번째 여성이며, 흑인으로는 첫 번째 위원장이기도 하다. 2014년에는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전미흑인지위향상협회(National Association for the Advancement of Colored People, NAACP)부터 명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번 마스터클래스에서 공동 강연을 진행할 스탠리 아이작스는 셰릴 분 아이작스의 남편으로,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제작자로 활발히 활동 중인 프로듀서이다. 1979년부터 지금까지 콜롬비아(Columbia Pictures), 터치스톤(Touchstone Pictures), 월트 디즈니(Walt Disney), 파라마운트 픽쳐스(Paramount Pictures) 등 할리우드 스튜디오들과 극장 및 TV 영화들을 작업해온 전문가로 이번 강연을 통해 자신의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들려줄 예정이다.
셰릴 분 아이작스 & 스탠리 아이작스 마스터클래스 수강신청은 9월 30일부터 10월 7일까지 한국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www.kafa.ac) 또는 마스터클래스 담당자(mayshim82@kofic.or.kr)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최종 수강생 명단은 10월 8일 영진위 홈페이지(www.kofic.or.kr)와 한국영화아카데미 홈페이지에 발표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