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10월부터 승용차 요일제 참여를 관공서 방문없이 온라인으로도 가능하도록 승용차 요일제 참여절차 간소화 시책을 시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승용차 요일제 운영강화 계획을 수립하고 시스템 고도화 구축 용역을 발주했다. 이에 따라 10월 1일부터 차주가 PC나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홈페이지(green-driving.busan.go.kr)를 통해 승용차 요일제 참여신청을 하면 차량에 붙이는 전자인증표를 우편으로 보내주는 시스템이 마련됐다.
자동차보험 할인을 적용받기 위해 차량과 계기판을 사진으로 찍어 온라인으로 보험회사에 보내는 것처럼 수령한 전자인증표를 차량에 부착하고 인증샷을 등록하면 된다.
부산시가 승용차 요일제 시행(`10년 10월) 5년 만에 온라인 참여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하는 것은 부산 승용차 100만대 시대 도래에 대비한 승용자동차 수요관리정책 방향의 일환으로 시민편의와 참여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함이다. 주소지와 상관없이 구·군, 동 주민센터, 차량등록사업소를 직접 방문해서 신청하는 기존방식은 그대로 유지된다.
부산시의 경우, 지난 8월말 기준 현재 참여대상인 10인승 이하 비영업용 승용차 52만8687대 가운데 9만1167대가 가입해 참여율이 17.2%이며 온라인 접수와 참여 신청을 간소화해 앞으로 참여율을 30% 이상으로 높일 계획이다.
또한, 승용차 요일제에 참여하면 자동차세 10% 감면, 공영주차장 이용요금 50% 할인, 주거지주차 20% 경감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승용차 요일제는 평일 가운데 하루를 운전자가 정해 차량을 운행하지 않는 시민실천운동으로 토·일요일과 공휴일은 적용되지 않으며, 일주일에 하루라도 대중교통을 이용해 에너지를 절약하고, 극심한 교통 체증과 대기오염을 줄이기 위해 도입됐다.
부산시 관계자는 “지금까지 구·군이나 동 주민센터에 직접 방문해 가입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으나, 참여절차 간소화 시행에 따라 바쁜 직장인이나 자영업하시는 분들의 참여가 한결 쉬워지고 경제활동 전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아무리 좋은 시책도 시민들의 적극적인 공감과 호응이 없이는 성공하기 어려우므로 적극적인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