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신항 2-4단계(컨테이너 3선석) 개발사업'이 본격적인 추진에 들어간다.
해양수산부(장관 유기준)는 오는 24일 부산항 신항 2-4단계 개발사업의 사업시행자인 부산컨테이너터미널(주)이 실시계획 승인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23일 밝혔다.
부산항 신항 2-4단계 컨테이너 3선석은 인근 2-3단계와 마찬가지로 일부 민자사업에서 문제됐던 건설단계의 재정지원과 운영단계에서의 최소운영수입보장(MRG : Minimum Revenue Guarantee) 없이 순수 민간자본으로 건설․운영하게 됨에 따라 민자사업 도입취지에 부합하는 모범사례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이 사업은 부산컨테이너터미널과 2013년 8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후 글로벌 금융위기 및 해운경기 침체에 따른 일부 출자자의 사업포기로 사업이 지연되다, 최근 산업은행이 '기업투자촉진프로그램'을 활용해 지분투자참여 등을 결정하면서 사업추진에 탄력을 받았다.
특히 해수부는 지난 4월에 산업은행과 업무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하는 등 항만시장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
현재 관련규정 상 실시계획 승인신청 이후 협의 및 검토과정을 거쳐 3개월 이내에 승인하도록 되어 있으나, 실시계획 신청 전 설계자문, 교통개선대책 등 세부협의 과정을 이미 진행해 옴에 따라 빠르면 금년 내 착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준영 해수부 항만투자협력과장은 “이번 2-4단계사업 추진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부산항 물동량에 선제적인 대응이 가능해져 부산항의 활성화 및 동북아 물류 중심항만 도약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