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광복 70주년, 한국전쟁 65주년을 맞아 피란 수도의 건축·문화자산을 유네스코에 등재하기 위한 첫 출발을 시작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임시수도 부산의 역할 재조명과 피란 수도로서의 근대 역사적 기능 재인식하고 원도심 내 다양한 건축·문화자산을 발굴해 글로벌 문화·관광밸트 조성과 민선 6기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도시창출 추진한다.
현재 총 163개국 1,031건의 세계문화유산이 등재돼 있고 우리나라는 최근 백제역사유적지구(2015년 7월) 등 총 12개소의 역사 유적이 유네스코에 등재돼 있다.
부산시는 ▲전쟁 시기 형성된 새로운 국가수도로서의 유일성 ▲피란수도의 다양한 도시기능을 복합적으로 보여주는 독특성 ▲1023일간 장기간 국가 수도로 기능한 장기성 ▲동·서양 건축 자산의 연대기적 융합성 ▲100만 명이 넘는 대규모 피란민을 수용한 포용성 등이 세계유산의 충분한 가능성을 알려준다.
또한, 국제적으로 유네스코는 19~20세기의 근대문화자산에 대해 20% 정도의 문화유산을 지정하고 있어 부산시의 피란수도 자산의 유네스코 등재는 충분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좋은 최적의 시기이다.
현재 부산시와 부산발전연구원과 지역전문가는 12월까지 대청로 일원의 대략 66개 정도의 문화자산을 기초로 근대역사가 숨 쉬는 기초 자원을 조사 발굴할 계획 중에 있으며, 부산시는 최근에 매입한 근대 건조물인 청자빌딩(옛 한성은행)에 대한 복원 등의 문화적 가치가 있는 다양한 근대 시설에 대한 전수조사 등으로 D/B를 구축해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11월 6일 유네스코 산하 이코모스 위원장의 초빙해 원도심 임시수도기념관, 정부청사(동아대박물관), 미국영사관, 국립중앙 관상대, 보수동 책방거리, 40계단, UN묘지 등의 현장계획을 준비 중이다.
이에 따라 전쟁 시기에 형성된 부산의 피란수도에 대한 유일성, 독특성, 융합성, 포용성 등의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능성을 충분하게 설명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 이코모스위원회에서 개최하는 포럼 등을 통해 '피란수도의 시대적 의의와 피란수도의 유형과 패턴' 등의 설명회를 통해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유도한다.
올해 12월 '피란수도의 건축·문화자산에 대한 기초 조사'를 토대로 가치입증이 가능한 건축물에 대하여는 문화재청에 등록문화재로 지정할 계획이며, 유네스코 잠재목록 신청을 위한 학술 용역 등 다양한 조직체계 등을 갖춰갈 예정이다.
강신윤 부산시 도시재생과장은 “이번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최소 8년~10년 정도의 장시간이 필요하지만, 피란수도로서의 부산의 다양한 가치 창출은 민선 6기 도시비전 문화가 융성하는 도시창출인 한 모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