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전당이 21일부터 27일까지 '스튜디오 지브리 특별전'을 개최한다.
'스튜디오 지브리'는 긴 제작기간을 거쳐 발표하는 애니메이션마다 높은 완성도를 보여주며, 서정적이고 온화한 색채의 아날로그 애니메이션 제작을 고수하고 있다. 또한 개성 있는 캐릭터들과 상상을 초월하는 신기한 모험담으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모든 연령층의 사랑을 받아 왔다.
세계 애니메이션 역사에 커다란 획을 그은 스튜디오 지브리의 창립 30주년을 맞아 부산국제영화제와 함께 국내 최초로 진행하는 이번 특별전은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중 <이웃집 토토로>와 <추억은 방울방울>을 상영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영화의전당에서는 초창기 작품 <바람계곡의 나우시카>부터 최신작 <추억의 마니>까지 스튜디오 지브리의 3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생명에 대한 따뜻함이 묻어있는 거대한 서사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구상 16년, 제작 3년에 걸친 대작으로 미야자키 하야오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처음이자 마지막 시대극 <모노노케 히메>(1997), 2002년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과 2003년 아카데미상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수상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처음 CG기술을 사용한 작품으로, 개발이 진행되는 도시를 배경으로 그 주변에 사는 너구리들이 요술을 부려 인간에 대항하는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1994), 일본의 고전 설화 '다케토리 이야기'를 원작으로 설화에서는 드러나지 않는 주인공의 속마음을 조명한 <가구야 공주 이야기>(2013), 지브리의 수석 작화 감독이었던 콘도 요시후미 감독의 처음이자 마지막 연출작 <귀를 기울이면>(1995), 스튜디오 지브리 특유의 환상적인 판타지와 아름다운 서정성을 담은 영화 <추억의 마니>(2014) 등 총 18편이 상영된다.
18편의 명작들과 함께 할 이번 '스튜디오 지브리 특별전'은 영화의전당 소극장에서 상영되며, 관람료는 일반 6천원, 회원 포함 청소년 및 경로는 4천원이다.
이번 특별전과 더불어 부산시립미술관에서 11월 29일까지 진행되는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을 통해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스튜디오 지브리의 꿈의 세계에도 동행해 볼 것을 적극 추천한다.
상세일정과 상영작 정보는 영화의전당 홈페이지(www.dureraum.org) 참조.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