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이 17~18일 양일 간 코엑스에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복직 적응 교육을 실시했다.(사진=한국수력원자력)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귀하는 직원의 적응 교육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한수원은 지난 17~18일 양일 간 서울 코엑스(COEX)에서 육아휴직을 마치고 복직을 앞둔 직원을 대상으로 복직 적응 교육(Re-start)을 실시했다.
교육에서는 임금피크제 도입과 본사 이전 준비 현황 등 경영 현안을 공유하고 인사상담 시간도 마련해 복직을 앞둔 직원들이 걱정 없이 회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자존감 높은 워킹맘 되는 법에 대한 강의가 진행됐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월성원자력본부 박옥경 주임은 “휴직 기간 동안 회사에서 잊혀진 인력이 되는 건 아닐까 걱정이 됐는데, 교육을 통해 소중한 인재로 관심을 가져주고 있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근 각 기업마다 일·가정 양립 문화가 확산되는 덕분에 남녀 직원 모두에게 육아휴직은 자연스러운 일이 됐다. 특히 휴직 기간이 3년까지 늘어나며 장기간 업무공백으로 복직 후 업무 적응에 고충을 토로하는 직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한수원은 지난해 발족한 ‘한수원 여성위원회’의 제언을 통해 휴직 이후 복직 전후 3개월 이내의 직원을 대상으로 복직 적응에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공기업 최초로 복직 적응 교육을 실시하는 등 여성인재 활용 및 양성평등을 위한 기업 문화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