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립미술관(관장 조일상)이 오는 15일 특별강좌를 시작으로 17일부터 11월 19일까지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시립미술관 강당(지하1층)에서 일반시민 150명을 대상으로 총 10회에 걸쳐 '2015년 하반기 시민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강좌는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적 욕구를 반영하고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미술뿐만 아니라 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미술교양강좌로 특별강좌와 미술이론강좌로 나눠 다양한 주제와 자유로운 형식으로 진행된다.
먼저, 9월 15일 개최되는 특별강좌는 소설가 '김영하'를 강사로 초빙해 '영감의 원천, 고전의 현대성'이라는 주제로 진행한다. 이 강좌는 김영하 작가가 집필한 소설들에 대한 이야기와 함께 자신이 고전에서 받은 영향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미술이론강좌로는 메르스 확산 예방을 위해 연기한 여름특강 '책 읽어주는 미술관'이 오는 17일부터 10월 8일까지 총 4회로 진행된다. 이 강좌는 미술과 관련된 폭넓은 도서를 선정해 각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최고의 전문가가 강사로 나선다.
'책 읽어주는 미술관 강좌'는 첫 번째로 ▲국민대학교 김개천 교수가 'Grand Beauty/미의 신화'라는 주제로 강의한다. 역사상 위대한 건축 피라미드, 파르테논 신전, 타지마할 등의 건축적 아름다움은 물론이고 재미있는 탄생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두 번째는 ▲연세대학교 김호기 교수가 예술을 보는 방법, 예술과 사회의 관계, 난해한 현대예술의 의미 등을 사회학적 관점에서 강의할 것이다. 세 번째, ▲경희대학교 최병식 교수는 세계적인 미술관에 대한 최신 정보들과 학문적 성과들에 대해, 네 번째는 ▲계원예술대학교 서동진 교수가 디자인과 우리들 삶 사이에 대한 간극을 강의한다.
또한 10월 22일부터 11월 19일까지 미술이론강좌 '큐레이터가 들려주는 미술관이야기'는 총 5회로 진행된다. ▲백남준아트센터 서진석 관장이 '21세기 새로운 기술혁명'이라는 주제로 첫 강좌를 시작으로 ▲국립현대미술관 강승완 학예실장 ▲삼성리움미술관 우혜수 학예실장 ▲인천아트플랫폼 큐레이터 이영리 ▲중국 상하이 하오(HOW)미술관장 윤재갑을 초빙해 동시대 미술관의 역할과 흐름에 대해 알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수강 신청은 시립미술관 홈페이지(http://art.busan.go.kr)에서 가능하며, 수강료는 무료이다. 특히, 하반기 강좌는 상반기에 비해 홈페이지 수강신청 수를 줄이고 현장 접수의 기회를 늘임으로써 어르신들의 수강 참여기회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시립미술관(☎740-4240)으로 문의하면 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