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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천문학적 부실…이명박·박근혜 정부 합작품?

신규 사외이사 3/2 낙하산…비전문가 정피아·관피아 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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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허주열기자 |  2015.09.07 15:52:45

▲감춰왔던 손실이 뒤늦게 반영되며 2분기 3조원대 천문학적 영업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 부실사태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합작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사진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대우조선해양 빌딩. (사진=연합뉴스)

감춰왔던 손실이 뒤늦게 반영되며 2분기 3조원대 천문학적 영업 손실을 기록한 대우조선해양 부실사태가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합작품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이 ‘2008년 3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를 분석한 결과 신규 임명된 사외이사 18명 중 12명이 정피아·관피아 출신 낙하산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 11명 중 7명(63.6%)이 낙하산 인사다.

이중 안세영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김영 17대 대선 한나라당 부산시당 대선 선거대책 본부 고문, 장득상 힘찬개발 대표이사, 김영일 글로벌 코리아 포럼 사무총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 5명은 정피아, 이정수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현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한경택 신용보증기금 감사 등 2명은 관피아로 분류된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 7명 중에는 이종구·조전혁 전 의원, 이영배 인천시장(유정복) 보좌관, 신광식 18대 대선 박근혜 캠프 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위원, 고상곤 자유총연맹이사 등 5명이 정피아 낙하산(71.4%)으로 확인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 들어 임명된 신규 사외이사 18명 중 절반이 넘는 10명이 정피아로 채워지며 ‘대우조선해양 사외이사=정권 보은인사’ 자리라는 비판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정피아·관피아 낙하산 외 6명은 교수 3명(송희준 이화여대 행정학 교수, 김지홍 한국개발연구원 교수, 이상근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 금융권 인사 2명(이강륭 조흥은행 은행장 직무대행, 정원종 부산은행부행장보), 대우출신 1명(배길훈 한국델파이 대표이사)으로 채워졌다.

대우조선해양 이사회는 사외이사 5명과 대표이사, CFO(최고재무책임자) 등 사내이사 2명, 통상 산업은행 기업금융4실장이 맡는 기타 비상무이사 1명 등 8명으로 구성돼 사외이사의 비중과 역할이 막중하다. 

이에 대해 김기식 의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과 박근혜 대통령은 대우조선해양이 공적자금을 투입한 정부가 주인인 기업이라는 점을 악용해 조선 분야에 전문성도 없고 업무에 문외한인 정치권 출신 낙하산을 논공행상식으로 투입했다”고 질타했다.

또한 김 의원은 “대우조선해양 경영부실 사태는 사외이사들이 경영진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해 발생한 것이고, 제 할 일을 제대로 못한 사외이사들은 바로 이명박·박근혜 정권이 내려 보낸 조선 분야에 전문성이 전혀 없는 낙하산들”이라며 “대우조선해양 내부의 문제가 아니라 새누리당 정권 차원의 문제”라고 비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부실사태와 관련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실사에 착수한 가운데 사측은 지난달 말 4000억원에 달하는 자산 매각과 대대적 조직·인원 감축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안을 내놓고 경영정상화 작업에 착수했다. 

(CNB=허주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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