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 사료연구센터는 저수온기인 겨울철에도 양식용 넙치(광어)의 성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맞춤형 배합사료 개발에 성공했다고 5일 밝혔다.
겨울철 저수온기에 넙치의 사료효율과 성장이 좋은 고품질 배합사료를 개발해 특허 및 산업재산권을 확보했으며, 관련업계에 기술이전하여 보급할 계획이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넙치용 배합사료는 크기에 따른 성장단계별(치어, 육성어, 성어)로 구분돼 있으나, 수온변화에 따른 계절별 배합사료가 없어 양식어업인들로부터 동절기용 사료개발 요청이 있었다.
우리나라는 겨울철 저수온기의 영향이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약 7개월)이며, 이 기간에는 수온이 18℃ 미만으로 떨어져 넙치의 사료 섭취량이 현저히 감소해 성장과 비만도 등이 떨어진다.
이에 사료연구센터는 동절기용 사료의 품질 향상을 위해 ▲원료 개선 ▲단백질/지질 함량 조절에 의한 영향 등을 비교·평가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사료연구센터에서 개발한 동절기용 고품질 사료는 평균 13.6℃(9.4∼16.7℃)의 낮은 사육수온에서도 사료내 단백질, 지방, 에너지 수준을 각각 56%, 16%, 5100kcal/g로 높였을 때 넙치의 사료효율 뿐만 아니라 성장율과 비만도가 향상됐다.
사료연구센터 김강웅 박사는 “이번에 개발한 배합사료는 유관기관 및 양어사료회사에 기술 이전할 계획이며, 넙치 생산성향상에 도움이 되어 양식 어업인의 소득 증대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