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과 양산을 하나로 이어주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도시철도 양산선(부산 노포~양산 북정 간)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도시철도 양산선 2·4공구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 지난 3일 입찰공고 했다고 4일 밝혔다.
도시철도 양산선 건설 사업은 지난 3월 국토교통부에서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 이후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다. 5월 공사는 경상남도 양산시와 양산선 건설사업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고, 6월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 입찰방법을 최종적으로 결정했다.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에서는 양산선 총연장 12.51km를 4개 공구로 나누어 추진하기로 했다. 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과 양산 사송보금자리주택지구까지 4.4km 구간에 공사비 918억 원이 투입될 1공구는 지하터널과 지상 노반 구간으로 구성되며 환승역을 포함해 2개 정거장이 건설된다.
양산 사송보금자리주택지구와 양산시청 간 3.53km 구간인 2공구에는 정거장 1개소와 차량기지가 건설된다. 공사비 670억 원이 소요되고 지상 노반을 거쳐 교량 구간으로 이어지도록 설계된다.
양산시청에서 종합운동장 간 1.77km에 정거장 2개소가 건설되는 3공구에는 2호선 양산역과 환승을 위해 2호선 선로가 420m가량 연장됨에 따라 공구 중 가장 높은 984억 원이 공사비로 투입된다.
종합운동장과 북정간 2.81km에 정거장 2개소가 신설될 4공구에는 공사비 709억 원이 소요되고, 3·4공구는 전 구간 교량으로 건설될 예정이다.
한편, 공사는 2․4공구 설계용역 입찰에 대한 입찰 자격 사전심사(PQ) 서류접수와 심사를 거쳐 10월 중 계약자를 결정할 예정이다. 설계시공 일괄입찰공사(턴키) 방식으로 진행되는 1·3공구는 10월 중 입찰공고를 내고 내년 초 설계심의를 거쳐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양산선(노포~북정) 건설사업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노포역을 출발해, 사송보금자리주택지구, 양산시청 및 양산종합운동장(2호선 환승)을 거쳐 양산 북정동까지 연결하는 노선으로 총 사업비 5558억 원, 총연장 12.51㎞, 7개소의 정거장이 건설된다. 내년 하반기에 착공해 202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 박종흠 사장은 “이번 도시철도 양산선 기본․실시용역 입찰 공고를 통해 양산선 건설공사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기타공사로 진행되는 2·4공구에 이어 턴키로 추진될 3·4공구도 공정하게 입찰을 진행해 양산선 건설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