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학교는 지난달 '오믹스(OMICS) 기반 수산생물 감염성질병 제어기술 개발 사업단'(단장 김석만·화학과 교수)을 정식 출범, 수산업 발전에 막대한 피해를 주는 수산생물 감염병의 원인을 찾아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이를 활용해 질병을 제어하는 제품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1일 밝혔다.
사업단은 수산업 핵심기술 및 우수인력 양성을 위해 한국해양과학기술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2015년 수산실용화기술개발사업'에 지난 6월 선정돼, 지난달 7일 관련 연구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범을 선언하고 본격적인 연구 활동을 시작했다.
사업단은 향후 7년 간 연간 10억 원씩 총 70억 원을 지원받아 관련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주로 수산생물의 고병원성(옮기 쉬운) 및 원인 불명 질병의 원인체를 탐지하고 진단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각 질병별로 유전체·전사체·단백질체·대사체학 분석 등을 통해 통합 오믹스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해 최적의 질병 제어 소재를 확보하는 데 활용하게 된다.
연구책임을 맡은 김석만 단장은 “사업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수산생물들의 질병을 제어할 수 있는 소재를 확보해 유효성을 검정하고 안정성을 평가한 후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으로 실용화하는 데 있다”며 “이를 통해 우리 어업인들의 소득 증대와 수산기업 육성에 힘이 실린다면, 수산업이 미래 산업으로 발전하는 데 작게나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부산대 화학과 김석만 교수를 단장으로, 생명과학과 김희수․미생물학과 강호영․약학과 정지형 교수와 교외 연구진으로 포항공대 김상욱 교수·동의대 최영현 교수·고신대 차희재 교수·경상대 박찬일 교수 등이 참여한다. 국립수산과학원 권문경(병리연구과) 연구관과 수산질병관리협회 및 참여기업으로 ㈜코스모진텍과 ㈜디에프아이도 각자 역할을 맡기로 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