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는 중국 장춘 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한 ‘제10회 동북아박람회’에 최초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했다고 1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중국 국가급 전시회로 격상된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러시아, 몽골, 북한 등 동북아 1000여개 기업이 참가했다.
동북아 경제권은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2년 22.5%(세계 3위)에서 2040년에는 28.7%로 증가해 세계 1위 경제권으로 도약할 전망이다.
국내총생산(GDP) 총액도 2040년 47조 3980억 달러로 현재의 3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코트라 관계자는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는 소비재, 생활용품, 화장품, 전자제품 분야 등 33개 국내 기업과 함께 한국관을 꾸렸다”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강원도 등 지방자치단체 기업 및 개별 참여 기업을 포함해 총 77개 한국 기업이 이번 박람회에 동참했다.
한편, 한국관이 위치한 동북아 국제관에는 일본 15개사, 러시아 30개사, 몽골 37개사, 북한 38개사 등 기업들이 참가했다. 이 가운데 북한 기업들은 담배, 약재, 공예품, 식품, 화장품 등을 선보였다.
코트라 김재홍 사장은 “한국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를 이행하고 있다. 올해 초 체결한 한·중 FTA와 지난해 양국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이번에 최초로 한국관을 구성해 참가하게 된 것”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동북아 국가 간 교류와 발전에 기여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