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는 경주 마우나 리조트 지붕붕괴 참사로 희생된 故 고혜륜(아랍어과 14학번), 박주현(비즈니스일본어과 14학번)씨를 기리는 '강의실 네이밍' 행사를 오는 26일 오전 11시 트리니티홀 1층에서 연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두 학생의 유족들은 “피해보상금은 부산외대 학생들을 위해 쓰이길 바란다”며 장학금을 대학에 기부했고, 대학 측은 그 뜻을 기리기 위해 고혜륜씨의 강의실은 '그루터기', 박주현씨의 강의실은 '라파엘로'로 지정해 각각 네이밍 했다.
정해린 총장은 “두 학생의 부모님께서 기탁하는 소중한 돈은 학생들이 생전에 꿈꿨던 생각과 비전에 맞게 쓰일 수 있도록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는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며 “희생한 학생들을 영원히 기억하고 최고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 모든 힘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