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27일 오후 2시 30분 교육감실에서 중도입국 다문화학생 교육지원을 위해 글로벌국제학교(교장 오세련)와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 지정 및 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고 25일 밝혔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이 안정적으로 우리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지원한다.
또 한국어 능력 향상과 한국사회에 빠른 적응은 물론, 이중언어 능력을 겸비한 글로벌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중도입국 다문화학생의 학업중도탈락 예방을 위해 시교육청은 컨설팅을 통해 교육과정 운영 등을 지원하고, 글로벌국제학교는 한국어 교육 및 창의, 인성, 진로 교육을 진행한다.
이런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한국사회에 바르게 정착하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협약 당사자인 글로벌국제학교는 부산진구 서전로에 위치한 평화교회를 무상 임대해 교육활동을 하고 있으며, 올 2월에 법무부 지정 이민자(중도입국청소년) 조기적응지원센터를 개소, 운영하는 등 중도입국학생 교육에 대한 많은 관심과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이 학교는 중학교 과정 3학급 15명으로 운영되며, 교장을 비롯해 전임교사 4명, 원어민교사 3명, 재능기부자(시간제 교사) 16명이 학생들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교육을 하고 있다.
시교육청 박경옥 중등교육과장은 “해마다 증가하는 다문화학생들을 우리 사회에 일익을 담당하는 인재로 육성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며 “특히 한국어가 부족한 중도입국학생들의 한국어 능력 향상과 우리 사회의 빠른 적응을 위해 글로벌국제학교가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