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최계운)가 ‘2015 대한민국 수도기술 대전’에서 관망·공정·설비 3개 분야 총 117건의 기술 가운데 전문가 심사를 거쳐 5건의 우수 기술을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우수 기술 업체는 환경부 장관상, 수자원공사 사장상, 상하수도협회장상이 수여된다.
환경부 장관상에 선정된 ‘자가발전형 원격제어밸브’ 기술은 수도관로의 압력을 이용해 별도의 전원공급 없이 발전기를 가동한다. 따라서 밸브는 물론 유량계 등 주변 설비에도 전력공급이 가능하다. 정전을 걱정하지 않고 적은 비용으로 원격제어 관망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가동형 제수밸브’ 기술도 밸브와 신축 기능을 하는 플랜지를 일체화해 밸브 교체 시 관 절단, 밸브실 철거 등 부대작업이 필요 없어 작업시간 및 공사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을 인정받아 선정됐다.
올해 물 산업 종합 박람회인 ‘2015 WATER KOREA’ 전시회장에 특별관을 만들어 이번 수도기술 대전에서 발굴한 우수 기술과 제품을 전시한다고 공사 측은 밝혔다. 수요자와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중소기업 육성과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공사는 또 발굴한 우수 수도기술이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운영 중인 ‘K-water 성과공유제’와 연계해 제품의 실용화와 사업화가 되도록 지원한다. 지금까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127억 원의 기술개발 사업비를 지원하고 101건의 기술개발을 수행했다.
김재복 수자원공사 수도사업본부장은 “세계 물 시장을 선도하려면 ICT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물 관리 체계 구축을 통해 우수 기술을 가진 중소기업과의 기술 교류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 K-water 동반성장 지원제도를 확대해 중소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도기술 대전은 수자원공사와 한국상하수도협회가 수도 분야 우수 기술과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국내 물 산업 육성을 비롯해 수요자와 공급자간 연결과 우수 기술 활용 확대를 목적으로 여는 것으로 올해 8회째를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