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이 24개로 확대됐다. 특히 한국전력공사 등 대형 공기업들이 동참하면서 공공기관 임금피크제가 한층 더 확산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24일 현재 316개 공공기관 중 24곳이 임금피크제 도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도입을 완료한 공공기관은 공기업 8곳(이하 도입률 27%), 준정부기관 11곳(13%), 기타 공공기관 5곳(3%) 등이다.
지난 7월 말까지 11개 기관이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이후 한전을 비롯한 농수산식품유통공사, 무역투자진흥공사, 예금보험공사, 동서발전, 주택금융공사 등 13곳이 추가로 동참했다.
정부는 올해 안에 모든 공공기관에 임금피크제를 도입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기관은 경영평가에서 가점을 주고, 도입하지 않는 기관에 대해서는 임금인상률을 차등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현재까지 임금피크제를 도입한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 규모는 2016년 기준으로 593명이다. 임금피크제 적용 기간은 평균 2.9년, 임금피크제 적용 이후 평균 임금지급률은 1년차 75%, 2년차 68%, 3년차 59%로 조사됐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까지 임금피크제 도입 공공기관이 4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이들 기관의 2016년 신규 채용 규모는 1318명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또 다음 달 초 관계 부처 점검회의를 통해 임금피크제 도입의 걸림돌이 되는 애로사항 등을 해소하고, 연내에 전체 공공기관의 임금피크제 도입을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청년 일자리 문제 해소를 위한 방안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이 절실하다는 공감대가 점차 형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