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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외대 학생들, 인문학 재능기부 활동 '눈길'

직접 배운 인문학 지식 활용, 지역 중학생들에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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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8.19 20:55:42

▲부산외대 '함께 하는 부산 인문학 탐방' 팀원과 금샘지역아동센터 중학생들이 지난 1일 부산근대역사관을 방문한 가운데, 역사관 관계자로부터 부산의 일제 강점기 및 발전상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제공=부산외대)


부산외국어대학교(총장 정해린) 학생들이 지역 중학생들에게 '봉사와 나눔'이라는 인문 정신으로 재능기부를 실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 주인공은 부산외대 파이데이아 창의인재학과 이광호(23), 임예린(20), 김영걸(20), 영어학부 1학년 김민정(19)씨 등으로 구성된 '함께하는 부산 인문학 탐방'팀.


이 팀은 파이데이아 창의인재학과의 통합인문학 교육과 창의캠프, 학술탐방, 체임버 콘서트 등을 통해 자신들이 얻은 인문학적 지식을 활용해 지역 중학생들에게 봉사하고 있는 것이다.


'함께하는 부산 인문학 탐방'팀은 우리 사회의 인문학 수요에 부응하고 인문교육성과를 사회에 나누기 위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부설 한국교양기초교육원이 공모한 '2015 인문재능 기부단' 지원사업에 지원, 전국에서 선정된 10개 팀 가운데 하나다.


이들은 최근 부산 금정구 금샘지역아동센터의 중학생들과 일제강점기와 위안부의 역사에 대해 공부하기 위해 함께 '부산근대역사관'과 '민족과 여성역사관' 등을 돌아보고 일본의 역사왜곡에 대해 토론했다. 오는 10월 말까지 지역의 중학생들과 함께 부산박물관, UN기념공원, 동래향교, 두실 이슬람사원, 부산 트릭아트 미술관 등을 탐방, 관련 주제에 대한 토론을 하면서 살아있는 인문학적 지식을 기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중학생들은 이러한 활동들을 통해 인문학적 지식이 단순히 책 속의 지식이 아니라 삶 속의 실제적인 문제들에 대한 깊은 사고와 통찰 등과 연관이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팀을 지도하고 있는 한곽희(47) 교수는 “이런 나눔과 배움이 대학생 팀원들에게는 인문학적 정신을 몸소 실천하는 계기가 되고, 중학생들에게는 창의적 사고의 바탕이 되는 인문학적 지식의 기초를 배우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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