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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감기인줄 알았는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발열·두통·구토 등 증상 시 병원 찾아야…수막구균 백신 접종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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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8.19 10:44:51


개학을 앞두고 방학 동안 불규칙했던 아이의 생활 습관 교정과 약해진 면역력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부모들이 늘어나고 있다.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균형 잡힌 식단까지, 하나하나 꼼꼼하게 챙기며 아이의 건강을 위해 노력하지만 실상 중요한 한 가지를 잊는 경우가 많다.


바로 예방 접종이다.


영아 때만 하더라도 꼬박꼬박 챙기던 예방 접종을 아이가 자라나면서부터 조금씩 소홀히 생각하게 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단체 생활을 주로 하게 되는 초등학교 때는 무엇보다도 감염병의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예방 접종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각별히 챙겨야 하는 예방 접종이 바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이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우리 나라에서는 흔하진 않지만 페렴구균, 헤모필루스 인플루엔자 등과 함께 세균성 뇌수막염을 일으키는 3대 주요 원인균으로 뇌와 척수를 둘러싼 막에 염증을 일으키는 뇌수막염 및 세균이 혈관에 파고드는 패혈증 등을 유발시킨다.


주로 컵이나 식기를 나눠 쓰거나 기침이나 재채기 등을 통해 호흡기 분비물로 전염된다.


해운대부민병원 소아청소년과 안혜성 과장은 “여름철 단체 학습 생활을 하거나 영어 캠프, 봉사 활동 등에 참여한 경우라면 감염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단기간에 급속히 악화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후유증이 굉장히 크므로 반드시 많은 사람들과의 접촉 후 발열, 두통, 구토,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가까운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진단이 어렵기로 유명하다. 그만큼 진행 속도가 빠르고 환자 10명 중 1명이 초기 증상이 나타난 후 24~48시간 내에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병이다.


또한 감염 초기에는 고열이나 두통 등 일반적인 감기 증상과 크게 다르지 않아 감별이 어렵다. 또한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면 사지절단, 뇌 손상, 청력 손실과 같은 심각한 후유증을 불러일으키므로 무엇보다도 예방에 신경 써야 한다.


만약 영유아기에 발병하면 제때 치료했다 하더라도 성장판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성장기 학습장애나 성장불균형 등의 후유증이 나타날 수 있다.


2012년부터 만 11세 이상 청소년은 일반 병의원에서 수막구균성 뇌수막염 백신을 맞을 수 있다. 수막구균 백신은 일생에 한 번만 접종하면 된다.


안혜성 과장은 “수막구균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예방 접종도 필수적이지만 철저한 개인위생도 뒷받침 되어야 한다”며 “외출 후에는 반드시 손발을 깨끗이 씻도록 교육하고 물로만 씻는 것보다는 비누나 손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예방의 효과가 높다”고 조언했다.


손만 깨끗이 씻어도 70%에 해당하는 감염 질환을 예방할 수 있다. 수막구균성 뇌수막염은 타액을 통해 전염되니 기침을 할 때에는 손수건이나 휴지로 입을 가리고, 단체 생활 시 식기 등은 개인 용품을 사용하는 것이 예방에 도움이 된다.


< 도움말 = 해운대부민병원 소아청소년과 안혜성 과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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