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산시교육청이 발표한 2015년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 피해응답률은 0.5%로, 전년 1차 대비 44.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한국교육개발원에 위탁해 부산지역 초등학교 4학년부터 고등학교 3학년까지 28만3772명을 대상으로 3월 23일부터 4월 30일까지 실시했으며, 대상 학생의 97.5%인 27만6646명이 참여해 전년 1차 대비 참여율이 2.9%p 증가했다.
피해유형에서 남학생은 '언어폭력', '신체폭행', 여학생은 '언어폭력', '집단따돌림'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피해 응답자의 79.7%가 신고를 했으며, 전년 1차 대비 학교 신고의 비중은 증가(2.3%p↑)를 기록했다.
피해 신고가 효과가 있었다고 응답한 학생은 38.7%로, 전년 1차 대비 5.6%p 증가했다.
학교폭력 목격응답률은 2.1%로, 전년 1차 대비 3.1%p 감소했으며, 학교폭력 목격 시 방관 비율은 6.5%p 감소했다.
한편, 이번 결과에 따른 향후 추진 계획으로 단위학교에서는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분석하고 문제점을 파악해 '학교폭력 예방 및 대책 계획'을 수립하게 된다.
시교육청에서는 여전히 피해 비중이 높게 나타난 언어폭력, 집단 따돌림에 대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폭력 예방 사업 예산의 50% 내외 운영, 바른 언어 사용 교육 강화, 욕설 없는 주간 운영 등 다양한 언어문화 개선을 유도하고, 어울림 프로그램 운영, 학교폭력예방 선도학교 운영, 찾아가는 위기학생 지원 프로그램 운영, 회복조정 화해 프로그램을 보급해 가해학생과 피해학생 간 교우관계 회복을 촉진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정, 학교, 교육청,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전 사회적 대응체계 구축 없이는 학교폭력을 뿌리 뽑을 수 없다는 인식하에 지역사회 유관기관과의 협력 네트워크 형성을 더욱 강화하고, 단위학교와 공동으로 정확한 현장의 학교폭력 실태를 파악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