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사장 박종흠)는 세계최초 철도통합무선망(LTE-R) 구축 사업인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열차무선설비 구매설치 사업'의 최종 계약을 SK텔레콤과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LTE-R'은 국내기술로 개발돼 대불선 및 호남선에서 성능을 검증한 세계 최초 LTE 기반의 철도 무선망으로, 지난 10월 국내 표준화를 완료했다. 외산 일색인 국내 철도 무선통신망을 국산화하고 국내 환경에 최적화된 경제성 있는 통신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는 'LTE-R'은 기존 음성 중심에서 벗어나 데이터 중심의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가 가능한 기술이다.
사업자로 선정된 SK텔레콤은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구간 준공일정과 맞추어 내년 11월까지 다대구간을 포함한 1호선 41Km 전 구간에 LTE-R 기반 열차무선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사는 기존에 30년간 사용했던 노후화된 VHF기반 통신망을 LTE망으로 교체하고, LTE기술을 기반으로 관제사-기관사-역무원-유지보수원-재난관련기관 간 개별·그룹·긴급통화가 가능한 통신시스템을 개발한다. 이와 함께 철도통신에 필요한 다양한 기능을 구현할 예정이다.
특히, 음성·영상통화 및 데이터 통신의 활용이 가능한 LTE통신 방식의 특징을 살려 열차안전운행 내비게이션, 열차상태정보, 차내영상전송, 영상통화 앱 개발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 열차안전운행 및 긴급상황 등에 대처하고, 장기적으로는 철도무선통신망을 공사의 전사적 업무에 활용할 계획이다.
박종흠 사장은 “세계 최초로 도입하는 LTE-R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1호선 무선통신망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도시철도 시설투자를 통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