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바.(사진=연합뉴스)
세계금위원회는 전 세계 금 수요가 지난 2분기 연율(전분기 대비 성장률을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것)로 12%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이처럼 수요가 크게 감소한 이유는 전 세계 금 수요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중국과 인도의 ‘금 사랑’이 크게 식은 때문으로 분석됐다.
마켓워치가 전한 위원회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3~6월 금 수요는 914.9톤으로, 이는 한해 전의 1038톤에서 줄어든 수치다. 또 금 소비의 약 60%를 차지하는 보석 수요도 지난 2분기 513.5톤으로, 한 해 전에 비해 약 14% 감소했다.
그러면서 마켓워치는 금값이 지난 2011년 9월 기록적인 온스당 1920.94달러를 기록한 이래 40% 이상 하락했음을 강조했다. 지난 2분기에도 금값이 3%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그간의 증시 열기와 미국 연준의 조기 금리 인상 관측이 이어져 온 것이 금값 약세와 수요 감소를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한편, 위원회는 올해 전체 금 수요가 4200∼4300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인도와 중국의 수요는 각각 900∼1000톤으로 예상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