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안전본부(본부장 류해운)는 감사원 주관으로 실시한 ‘긴급출동·구조체계 구축·운영 실태 감사’에서 전국 최우수 모범기관으로 선정돼 국민안전처 장관 표창을 수상하게 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감사는 재난이나 사고로 위기에 처한 국민을 국가가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지 등에 대해 긴급구조기관 등의 준비태세 및 대응능력을 점검한 것이다.
올 상반기에 전국 소방서, 경찰, 해경을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부산소방의 경우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실태 감사를 받았다. 감사결과, 단 한건의 지적도 없이 ▲선 출동지령 시스템 도입 ▲상황접수요원의 4교대 근무방식 변경 ▲상황접수요원 하트세이버 수여 등 우수시책 추진으로 전국 모범사례로 선정됐다.
대부분의 시·도 소방본부는 차고 출동부터 현장도착까지의 시간단축에만 노력하고 신고접수부터 출동지령까지의 시간단축에는 무관심했다. 하지만 부산소방본부는 2006년부터 지령소요시간 단축을 위해 출동 지령시간을 분석해 재난종류(화재, 구조, 구급)별 매뉴얼을 마련했다.
'선 출동지령' 방식이란 신고 접수시 재난유형과 위치 등 기본정보만을 파악한 후 소방차량을 긴급 출동시키고, 그 후 상세한 정보를 파악해 출동분대에 상황을 전파하는 개념이다.
그 결과 지령소요시간이 전국 19개 시·도 중에서 가장 짧았으며, 전국 평균보다 화재의 경우 67%, 구급의 경우 52% 단축된 것으로 나타나 전국 시·도 소방본부 지령소요시간 단축방식의 표준모델이 되고 있다.
또한 상황실 상황접수요원의 근무방식을 2014년 12월부터 기존 3조 2교대(주간-주간-야간-야간-비번-비번)에서 4조 2교대(주간-야간-비번-휴무)로 전환해 급박한 상황처리에 따른 스트레스를 완화했다.
다른 시·도 소방본부의 경우 구급대원과 일반 시민들에 한하여 하트세이버를 수여하는 것을 부산소방은 올해부터 상황접수요원에게 확대하는 등 지령소요시간을 단축시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
한편 부산소방안전본부에서는 지난 6월 국민안전처에서 주관하는 전국 시·도 소방관서 종합평가인 '2014년 국민행복 안전정책'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정부표창과 재정지원금 2000만 원을 교부받은 바 있다.
또한 7월에도 역시 국민안전처 주관으로 '2014년 긴급구조훈련 평가'에서 전국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부산소방만의 탁월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류해운 본부장은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부산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안전지킴이로서 최고의 대응역량을 지속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