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경찰서는 사학재단의 비리를 약점잡아 A학교재단으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혐의로 A학교 경비원 김모(64)씨를 구속하고, 전 행정실장인 오모(53)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의자 오씨는 지난해 10월 2일경 창원시 성주동 모 과자점에서 명예퇴직 신청 후 학교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소문을 내고, 피의자 김씨는 A학교재단 이사장 B씨에게 "학교비리가 언론에 배포되면 큰일난다"고 겁을 주는 등 위로금 명목으로 6천만원을 공동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김씨는 같은달 중순경 허위로 조폭을 동원해 오씨를 입막음 했다며 협박해 사례비 명목으로 2천만원을 추가로 갈취, 책걸상 교체 및 교육청 감사 무마명목 등으로 B씨를 협박해 5억원을 추가로 갈취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A학교재단 비리와 관련해서는 현재 창원지검에서 수사 중이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