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월 17일부터 20일까지 관내 군부대, 행정기관, 주요 전시동원업체 등 184개 기관 1만2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15 을지연습'을 실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올해 을지연습은 다양한 위기상황과 지역 안보환경에 부합한 실제훈련을 실시해 완벽한 비상대비태세 확립을 목적으로 행정기관 전시 전환 절차 숙달, 충무계획의 실효성 검증, 민·관·군 통합방위태세 확립, 시민의 안보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실제훈련 실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된다.
시는 지역 안보환경에 부합하는 실제훈련 실시를 통해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관기관 합동 복합재난대비훈련 ▲적 공격대비 주민대피훈련 등 22개 훈련을 실시한다.
특히, 오는 18일 오후 3시 지역특성상 초고층 건물의 증가에 따른 비상대비태세를 점검하기 위해 문현동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테러 대응 및 긴급 구조 종합훈련'을 실시하고, 서병수 시장이 직접 실제훈련을 참관해 훈련과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또한 도시철도 사직역 테러 대응훈련과 최근 메르스(MERS) 등 감염병의 증가에 따른 대규모 의료사고 대응능력 배양을 위해 '생물테러 대응훈련'을 부산진구를 중심으로 실시하고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건강체육국장이 각각 훈련을 점검한다.
더불어, 시민과 함께하는 을지연습을 위해 18일과 19일 양일에는 시청과 도시철도 연결통로에서 안보장비 및 사진 전시회를 개최하며, 19일 오후 2시 전국 단위로 민방공 대피훈련을 실시한다.
민방공 대피훈련 시 드론과 스마트폰 등 ICT기반 기술을 활용해 실제훈련 상황과 양방향 소통 장면을 재난상황관리시스템인 스마트빅보드에 연계·표출해 시장이 직접 모니터링 할 계획이며, 이는 전국 최초로 고도화된 정보통신기술을 을지연습과 접목해 실제훈련의 수준을 한 단계 높여준다.
부산시 관계자는 “북한의 DMZ 목함지뢰 도발,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 시험, 계속되는 북방한계선 침범 등과 같은 도발 억제와 튼튼한 안보를 위하여 1년에 한번 실시하는 을지연습의 중요성을 시민들께서 공감해 주시고 적극 참여해 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