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국민권익위원회와 함께 11일 오후 2시 시교육청 5층 중회의실에서 바르고 깨끗한 부산 교육 실현을 위한 '청렴컨설팅 정책협의회'를 가졌다.
이 정책협의회는 시교육청이 지난 4월 권익위 청렴 컨설팅 대상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실시한 것으로, 김석준 교육감을 비롯한 교육청 간부, 곽진영 권익위 부위원장 이하 부패방지국 간부, 학부모 단체, 시민단체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정책협의회는 경과보고, 권익위 청렴 컨설팅 역량진단 결과 보고, 역량진단 결과에 대한 교육청의 향후 반영계획 보고, 청렴도 향상 방안에 대한 자유토론 등 순서로 1시간 30분간 진행됐다.
권익위는 시교육청이 청렴도 향상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지만, '청렴을 감사부서의 업무로만 인식해 관심의 부족' 등 다소 미흡한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문화 정립, 취약분야 개선, 고객관리 강화, 내부통제 강화 등을 제시했다.
시교육청은 권익위와 정책협의회를 통해 제시된 정책적 제언과 의견들은 적극적으로 수용해 청렴결과에 따라 인센티브 및 페널티를 엄격히 적용해 내부 추진 동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청렴도 취약분야 제도개선 대책을 담당부서에서 직접 발표하게 해 책임분담을 명확히 하고, 학부모·정책고객과의 소통 및 홍보강화로 교육청에 대한 신뢰도 향상과 대내외 긍정적 인식 전환을 위해 청렴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정책협의회에서 김석준 교육감은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부산교육청이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나 학생, 학부모, 시민 모두가 만족도 높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전 교직원이 노력해 나아갈 것” 이라고 청렴의지를 다시 한 번 밝혔다.
권익위 곽진영 부위원장은 “공직자는 공직윤리와 부패문제를 고객인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바라볼 필요가 있으며 부산교육청이 청렴 선도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며 “내년 9월부터 시행되는 '청탁금지법'을 기관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날 워크숍에 참여한 학부모단체 관계자는 “이번 청렴컨설팅 정책협의회를 통해 부산교육청의 청렴 현주소와 문제점을 구체적으로 보고 들을 수 있었다”며 “부산교육청이 청렴한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전체 교직원뿐만 아니라 학부모·시민 모두가 함께 노력해야 함을 절실히 느꼈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