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실내 냉방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태양열 제습냉방시스템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부경대학교 대학원 냉동공조공학과 최휘웅(26·박사과정 1년·사진)씨는 '복합형 태양열 가열기를 적용한 액체흡수제 재생성능에 관한 연구'라는 논문을 통해 태양열 제습냉방시스템의 액체흡수제 재생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부경대 신재생에너지연구실에서 연구 개발 중인 태양열 제습냉방시스템은 태양열로 실내의 습기를 제거해 냉방효율을 높이는 장치이다. 이 시스템은 태양열로 뜨거운 물을 만들어 배관을 통해 액체흡수제(염화리튬)와 접촉시켜 액체흡수제가 실내 공기에서 흡수한 수분을 밖으로 배출시키는 과정을 반복하기 때문에 액체흡수제의 재생효율이 중요하다.

최씨는 이번 연구를 통해 액체흡수제를 가열할 때 태양열로 물뿐만 아니라 공기도 뜨겁게 만들어 적용한 결과, 액체흡수제의 수분을 보다 빠르고 많이 배출시킬 수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로써 액체흡수제 재생효율이 크게 향상되어 전력 절감효과도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논문으로 최씨는 태국 방콕에서 Scientific Group 주관으로 최근 열린 제3회 국제 응용 과학·공학 학술대회(International Scientific Conference on Applied Sciences and Engineering)에서 최우수논문상(The Best Paper Award)을 수상했다.

이 논문을 지도한 최광환 교수는 “이번 연구를 더욱 발전시켜 태양열 제습냉방시스템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도록 연구 개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