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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드디어 대검찰청 번호 도용까지

대검찰청 발신번호 찍힌 신종 보이스피싱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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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사회팀기자 |  2008.03.24 16:26:37

"명의가 도용돼 계좌에서 돈이 빠져나가고 있다. 해외로 빠져나가면 찾기 어려우니 은행 예금을 모두 새 계좌로 송금하라” 24일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모씨(51)는 지난 11일 오후 자신을 검찰 수사관이라고 밝힌 남자로부터 이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

발신번호를 대검찰청으로 조작해 피해자를 현혹시킨 신종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사례가 접수됐다. 보이스피싱을 의심한 이씨는 휴대전화에 찍힌 발신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검찰에 전화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안내 멘트가 나오자 발신자를 진짜 검찰 수사관으로 믿고 자신의 은행 계좌 3곳에 예치된 490만원을 신원을 알 수 없는 남자의 계좌로 송금했다.

그러나 이씨는 "내일 전화해서 통장을 전달하겠다"고 약속한 그 남자로부터 두 번 다시 연락이 없자 신종 전화금융사기에 걸려들었음을 뒤늦게 깨달았다. 경찰 조사결과 이씨의 휴대전화에 찍힌 번호는 대검찰청 예비군 중대본부였지만 발신지는 중국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안내 멘트를 끝까지 듣지 않고 확인 없이 전화를 끊는다는 점을 악용한 신종 수법이었다"며 "발신번호를 임의로 바꿀 수 있는 인터넷 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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