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5일 오후 8시를 기해 경남 통영, 남해 주변 해역에 기존 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적조주의보'로 대체 발령하고, 적조생물출현주의보를 전남 고흥 해역까지 확대 발령한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 통영시 일부 해역(오비도~곤리도~비진도)에는 40~1120 개체/mL로 소규모 적조 띠가 분포하고 있으며, 남해군 해역에서도 300~500 개체/mL가 분포하고 있다.
전남 고흥~여수 해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저밀도(1~20 개체/mL)의 코클로디니움이 분포하고 있으나, 여수 돌산도 일부 해역에서는 비교적 높은 밀도(100개체/mL 이상)가 분포하고 있다.
경남 통영시 연안은 적조생물 성장에 적합한 수온(24~25℃)을 유지하고 있어, 최근 급속한 일조량 증가, 연안역의 적조 경쟁 생물 감소, 남풍 우세 영향 등으로 적조생물 밀도가 점차 증가하면서 주변수역으로 점차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전남 고흥~여수 해역에서도 수온 상승과 일조량 증가 등의 기상조건을 갖추고 있어 향후 적조생물의 밀도와 분포 범위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따라서, 적조주의보가 발령된 경남 통영 연안 해역에서는 적조 밀도 증가와 인근수역 확산에 대비해 어업인이 적조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적조주의보가 발령됐다.
또한, 적조생물 출현주의보가 확대된 전남 여수와 고흥 해역에서도 비록 아직까지 적조생물의 밀도는 낮지만 적조 확산에 대비한 사전 대응을 위해 적조모니터링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발령됐다.
수과원은 앞으로 적조발생 및 주변수역 확산에 대비해 시·도 수산사무소와 함께 남해안 연안에 대한 적조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현장조사 결과 등을 종합 분석한 적조 정보를 신속히 제공할 계획이다.
수과원 관계자는 “통영시 산양 주변 양식장에서는 산소발생기 가동과 함께 사료 공급을 줄이거나 중지하는 등 적조로 인한 수산 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어업인들에게 당부했다.
적조생물 출현상황 등은 수과원 홈페이지(www.nfrdi.re.kr) 및 모바일앱(적조속보서비스)의 '적조속보'란을 확인하면 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