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금정구(구청장 원정희)는 오는 5일부터 12일까지 청소년의 세계시민역량 강화와 다문화 감수성 증진을 위한 '한·영 청소년 교류캠프'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7박 8일 캠프에서는 금정구 관내 여고생 18명과 영국 여고생 9명이 참여해 금정구 곳곳을 탐방하며 문화체험과 특별활동 등을 통해 서로간의 우의를 다지고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게 된다.
참가자들은 4일과 5일 오리엔테이션을 갖고 프로그램의 목적과 일정 안내, 문화 다양성에 대한 이해 등 사전 교육을 받는다.
이후 서동 미로시장 탐방을 시작으로 범어사 템플스테이, 경주 문화 유적지 탐방, 부채 제작을 통한 한국정서 느끼기, 공공미술 프로젝트 참여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하고, 11일 저녁 '한·영 문화의 밤'을 끝으로 아쉬운 이별을 한다.
금정구는 지난 7월 관내 여고생 중 영국문화에 관심이 있고, 언어소통이 가능한 학생을 학교별로 접수 받아 18명을 선발했다.
세계시민교육 수도를 표방하는 금정구는 올해 1월 미 국무부 후원 '한·미 청소년 교류캠프'를 시작으로 3월 '글로벌 청소년 리더십 워크숍', 7월 '국제워크캠프'까지 주최하는 등 '문화예술교육특구'와 '유니세프협력도시'라는 브랜드에 걸맞게 세계의 청소년들이 금정구에 모여 문화교류의 장을 열어 지속적인 연대를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적극 개최하고 있다.
원정희 구청장은 “글로벌시대를 이끌 청소년에게 다양한 국제교류 기회를 제공하여 지역이나 국가의 경계를 넘어 서로 평화적으로 소통하고 지구촌 문제해결을 위해 책임감 있게 참여할 수 있는 세계시민의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