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신대학교복음병원(병원장 이상욱)이 암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무료 시민건강강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고신대복음병원은 3일 병원 7층 회의실에서 가정의학과 최종순 교수를 초청해 '암환자에 꼭 필요한 예방접종', '암환자에 필요한 고용량 비타민 치료'를 주제로 무료 시민건강강좌를 열었다.
이날 강좌에는 입원환자 및 보호자 100여 명이 참석해 강의 후 질의응답이 이어지는 등 참석자들의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이 됐다. 이날 참석자들에게는 건강정보가 담긴 책자와 기념품을 제공하는 등 건강 상담도 실시됐다.
행사를 주관한 최종순 교수는 “개인의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가장 기본은 질병을 예방하는 것에서부터 시작되며, 예방접종이 가장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라며 “면역력이 약한 환자일수록 예방접종이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암으로 치료받거나 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123만에 달하며 매년 20만명 이상의 환자가 생기고, 이 중 70% 가까이 생존하는 상황에서 암을 경험한 후 어떻게 건강을 관리할 것인지가 중요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평생 건강의 안전벨트인 예방접종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암환자들에게 추천되는 예방접종은 인플루엔자, 폐렴구균, 대상포진, 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 등이며 모든 암환자들은 독감, 폐렴의 예방접종은 기본이며, 간암, 담도암, 췌장암 환자의 경우에는 A·B형 간염주사를 맞아아 한다. 폐렴구균은 상대방의 기침, 재채기 등을 통해 옮거나 본인의 균에 의해서도 발병할 수 있다.
대상포진 예방접종은 생 백신이므로 항암치료, 방사선치료 중이거나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경우에는 치료 2주 전부터 치료 3개월 후까지 암환자와 가족 모두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접종 횟수는 1회 접종 후 10년 후에 재접종을 하게 된다. 접종을 원할 때는 향후 치료계획 등에 대해 주치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 받아야 한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