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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동문교수회, 후배들에 해외유학 장학금 지원

십시일반 월급 모아 해마다 2~4명 선정…항공우주공학 김지훈 학생 '제1호' 선정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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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5.08.04 08:35:52

▲왼쪽 3번째부터 하창식 전 동문교수회장, 이행봉 동문교수회장, 장학생 김지훈씨. (사진제공=부산대)


모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교수들이 후배들의 잠재력을 키우고 글로벌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십시일반 모은 돈으로 후배들에게 해외유학 장학금 지원 사업에 나서 훈훈한 화제가 되고 있다.


부산대학교(총장 김기섭) 출신 교수들로 구성된 '부산대 동문교수회(회장 이행봉·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열정과 잠재력을 지닌 부산대 후배 학생들의 글로벌 유학을 통한 우수인재로의 성장을 돕기 위해 '동문교수회 해외유학장학생' 장학제도를 신설, 지난달 27일 첫 장학금 수여식을 가졌다고 3일 밝혔다.


'부산대 동문교수회'는 지난 1972년 10월에 창립된 이후 현재 부산대에 재직 중인 부산대 출신 520여 명의 교수들로 구성된 친목 모임으로, 매월 월급에서 일정 금액을 모은 돈으로 부산대 총동문회 회비 지원 등 모교 발전과 후배들을 위한 활동을 벌여 오고 있다.


지난해 2014년 하창식 전 회장단에 의해 처음 수립된 부산대 동문교수회의 '해외유학장학생' 장학제도는 부산대에서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고 외국대학의 대학원 박사과정에 입학이 결정된 유학생을 대상으로 현지 적응에 보탬이 되도록 정착금 성격의 장학금을 지원, 향후 부산대 교원으로서의 진출이나 부산대를 빛낼 인재로서의 동문을 양성하려는 목적을 두고 있다.


매년 시행될 동문교수회 장학금은 심사위원단의 서류·면접 등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는데 부산대 학사와 석사학위 소지자 중에서 2~4명에게 수여하며, 일정 기준 이상의 성적과 해당국 언어 사용 가능 여부 등을 평가해 결정한다.


선정된 후배 학생에게는 출국 전 정착금으로 미리 지급하는데, 유학 지역에 따라 ▲미국·유럽 1천만 원 ▲일본·호주 700만 원 ▲중국·동남아 등 50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한다. 이 같은 장학금 규모는 기타 기관이나 유사 장학제도에 비해 1인당 지원액이 월등히 높아 앞으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할 전망이다.


동문교수회는 장학금 설립 첫 해인 지난해에는 적격자를 배출하지 못했으나, 올해 대학원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공과대학 항공우주공학과 07학번 김지훈 씨를 첫 지원 대상자로 선정해 지난달 27일 본관 306호에서 장학증서와 장학금 수여식을 갖고, 1천만 원의 유학장학금을 전달했다.


동문교수회 장학금 수혜자 '제1호'로 선정된 김지훈씨는 2007년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에 입학해 올해 동대학원 석사과정을 마쳤으며, 2013년 일본 츠쿠바 대학교 파견 연구원과 지난해 일본 나고야 대학교 파견 연구원 등으로 근무했다.


올해 한국연소학회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가시화상을 수상하는 등 전공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촉망받는 연구자로, 오는 9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 박사과정 입학을 앞두고 있다.


부산대 동문교수회장 이행봉 교수는 “우리 부산대 후배들이 국내를 넘어 해외유학을 통해 폭넓고 국제적인 안목과 능력을 갖춘 우수인재로 발전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모교 출신 교수들이 뜻을 모은 것”이라며 “청출어람(靑出於藍)이라고 했듯이 우리 후배들이 국제적인 시각과 폭넓은 안목으로 선배들보다 더 훌륭한 우수인재로 자라서 부산대는 물론 대한민국을 세계적으로 빛내준다면 큰 보람일 것이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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