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석기자 | 2015.08.02 20:17:25
부산 부산진구(구청장 하계열)는 최근 서울 송파구 세모녀 자살사건을 계기로 기존 보다 촘촘한 민관협력으로의 복지 그물망을 만들고자 '우리동네 희망릴레이 지도' 제작 등 '부산진 희망플러스&우리동네 희망릴레이' 사업을 대대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구청 중심 지역 복지안전망 체계에서 탈피해 민관협력의 지역 기반 구축과 틈새 없는 복지안전망 마련 및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행정 추진을 위해 참여 자원의 역량 제고, 찾아가는 희망복지지원, 민관협력 추진 여건 조성 및 사업 극대화 등 관련 복지행정의 활력 있는 추진이 요구되는 시대적 상황을 바탕으로 한 것이다.
아울러 기초수급자 차상위 독거노인 등 복지 수요가 날로 증가하고 있고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에 대한 긴급복지지원 및 민관 네트워크의 후원을 통한 대상가구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며, 경제 성장과 함께 빈부 격차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과 생활고 신체적 장애 갑작스런 생계수단 상실 등 다양하고 복잡한 복지 수요의 발생·증가로 관 중심의 복지안전망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민관이 손잡고 지역 주민 복지안전망을 만들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부산진구에서는 구 단위에서 찾아가는 동 민관협의체 운영, 저소득 취약계층 동행서비스, 복지사각지대 틈새 발굴단, 복지통장(동 민관협의체) 순회교육 등을 통해 이번 사업의 시행 기반을 다져왔으며, 올 하반기부터 2개동에서 시범 사업으로 추진해 오던 동 단위 민관협력 복지안전망 사업으로 21개 전 동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먼저 2012년에 부산진구에 설치된 희망복지지원단을 통한 찾아가는 맞춤형복지서비스 제공 등 구청의 복지안전망에다 동사무소의 복지통장(민관협의체) 순회 교육 등 민의 인적 복지안전망을 구축하고 마지막으로 동 단위 민관협력 협약을 별도 협약식 없이 동 자생·유관 단체별 월례회를 활용 희망단체, 단체회원 중 희망하는 회원과 협약을 체결해 전통 상부상조의 자조제도인 두레를 접목하여 공공·상호 협력 및 개별과제(복지사각지대 발굴, 사랑의 집수리, 저소득자녀 교복지원 등)를 선정, '우리동네 희망릴레이 지도'를 제작해 사업 일정에 따라 주민과 함께 나눔 운동을 전개한다.
구는 이달까지 동 단위 민관협력 협약을 완료할 예정이며, 당초 420개(동별 20개)의 동 단위 복지안전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현재 동별 20∼40개 이상의 동 단위 민관협력 복지안전망 사업의 협약을 추진하고 있어 예상보다 많은 기관·단체·일반주민의 참여가 이루어지고 있다.
부산진구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추진 성과를 기초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서비스 시책을 적극 발굴해 지금보다 더 촘촘하고 튼튼한 동네 복지안전망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