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우정청(청장 김기덕)은 도로명 주소 시행과 더불어 국가기초구역제도가 도입됨에 따라 현재 여섯 자리인 우편번호가 8월 1일부터는 다섯 자리로 변경된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우편번호 개편의 핵심은 하천, 철도 등 객관적인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국토를 일정단위로 나누어 5자리 숫자를 부여한 '국가기초구역번호'를 새 우편번호로 사용하게 된 것이다.
국가기초구역번호는 우편 뿐만 아니라 소방, 통계, 경찰 등 모든 공공기관이 공통으로 사용하게 되므로 국가 경쟁력 강화와 민간부분과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부산우정청은 새 우편번호가 차질 없이 사용될 수 있도록 우편물 자동화 구분 장비 및 정보시스템의 전환준비를 완료했다.
아울러 새 우편번호가 빠르게 정착될 수 있도록 부산우정청에서는 부·울·경 325만 세대(전국 2080만 전 세대)에 우편번호 변경 안내문을 발송(2회)했다. 건물번호판에는 새 우편번호 스티커를 부착하고 언론 및 온라인을 통해 홍보를 펼쳤으며, 전국 우체국에서는 길거리 캠페인을 벌이는 등 새 우편번호 알리기를 적극 전개했다.
특히 우편물을 대량으로 발송하는 기업들을 위해 현장설명회를 열고, 7천여개 업체에 안내문을 발송하는 등 새 우편번호 데이터베이스와 전환 프로그램을 보급해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
새 우편번호는 우체국 창구에 비치된 새 우편번호부 책자, 전자우편번호부나 우편번호 전용 검색 PC를 통해 찾아볼 수 있으며, 인터넷우체국(www.epost.kr) 및 우체국 홈페이지, 스마트폰앱, 주요 포털사이트에서도 찾을 수 있다. 우편고객센터(1588-1300)에 문의해도 바로 알 수 있다.
부산우정청 관계자는 “이번 다섯 자리 새 우편번호가 시행되면 과거 지번주소 체계의 배달경로가 단순·최적화돼 가정이나 사무실로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우편물이 배달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