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동래 내성교차로에서 해운대 송정삼거리까지 대중교통 이용승객에게 정시성을 높이고 빠른 속도의 대중교통체계를 도입하고자 8월부터 간선급행버스 설치 공사를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해당 지역인 충렬로는 동래와 해운대를 연결하는 주요 간선도로로 교통량이 많아 항시 혼잡한 구간으로 유명하다. 지하철 등 대량수송기능을 가진 대중교통 수단이 없어 승용차 이용률이 높고, 유일한 대중교통 수단인 버스마저 교통혼잡으로 인해 속도와 정시성이 저하돼 대중교통 이용을 꺼리기 때문이다.
이에 시는 대중교통 무료환승제 시행(7/1), 대중교통전용지구 개통(4/3), 버스전용차로 확대(6/26) 등과 함께 '대중교통 중심도시 구현'을 위해 간선급행버스체계를 도입했다.
이번에 착공하는 구간은 전체 14.5km구간 중 원동IC에서 올림픽교차로까지 3.7km구간이다. 간선급행버스체계가 구축되면 버스속도가 약 30% 향상될 뿐만 아니라, 일반 승용차의 경우도 4%정도 증가할 것으로 분석돼 교통혼잡도 개선과 함께 대중교통 이용승객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간선급행버스체계의 건설비는 km당 약 30억원으로 도시철도 건설비인 1000억원보다 30배나 저렴한 반면, 대중교통 이용 수송분담률은 높아 저비용 고효율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 관계자는 “간선급행버스체계(BRT)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대중교통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향상될 뿐만 아니라, 특히 교통정체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해운대지역의 교통여건은 크게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