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산대학교(총장 부구욱) 우슈부가 최근 개최된 전국 선수권대회에서 고른 기량을 선보이며, 대학부 우승을 차지했다.
영산대 창조인재대학은 우슈부가 지난 24일부터 3일간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20회 전국학생우슈쿵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하며, 대학부 종합우승을 차지했다고 30일 밝혔다.
(사)대한우슈쿵푸협회가 주최하고 경북우슈쿵푸협회, 김천시우슈쿵푸협회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7개 시·도 700여 명의 선수와 임원이 참가해 기량을 겨뤘다. 우슈쿵푸는 연기종목인 투로 권술(장권·남권·태극권)과 병기술(도술·검술·곤술·창술·남도·남곤·태극검), 대련 종목인 산타(겨루기)로 나눠 경기를 진행한다.
이번 대회에서 영산대 학생들은 산타부문에 8명이 대학부 5개 체급에 참가했으며, 모두 뛰어난 성적으로 입상해 대학부 종합우승을 거머쥐며, 경남이 준우승을 차지하는데도 힘을 보탰다. 특히, 영산대에서 형제로 함께 출전한 진민제(-65㎏, 동양무예전공 4)씨가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진민섭(-56kg, 동양무예전공 3)씨도 은메달을 획득하며, 나란히 수상의 감격을 맛보았다. 중학교 때부터 우슈에 입문한 이들 형제는 입문과 동시에 출전한 전국 대회에서 입상하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영산대 우슈부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고철진 감독은 “고른 성적과 근성있는 모습들을 높이 평가해 입학을 권유했는데, 입학 후에도 지금까지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며 “오는 10월 강원도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말했다.
영산대는 이밖에도 박예진(-48kg, 동양무예전공 1)씨와 남지윤(-56㎏, 동양무예전공 2), 이호진(-60㎏, 동양무예전공 4)씨가 금메달을 차지했으며, 이원재(-70㎏, 동양무예전공 1)씨와 김태환(-65㎏, 동양무예전공 1)씨도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하며, 입상의 기쁨을 맛보았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