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방해양수산청(청장 서병규) 부산항건설사무소는 부산항 신항의 항로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 확보를 위해 신항 입구부 무인도서인 토도를 제거하기 위한 기초조사 용역을 발주하고 내년 말 공사를 착공한 후, `19년까지 토도를 완전히 제거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그간 선박대형화 추세 및 물동량 증가에 따라 신항 내 초대형 컨테이너선 입항에 따른 토도와의 충돌 위험, 항로폭 협소 등의 문제가 선박운항자로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지난달 26일 항만기본계획에 토도 제거가 반영되면서 동 사업을 본격 추진하게 됐다.
부산해수청 관계자는 "이 사업은 운영중인 신항 내에서 통항선박과 인접해 해상발파 등으로 무인도서를 제거하는 고난이도 공사이므로, 민간의 신기술 등 창의적인 시공방법 도입에 유리한 일괄입찰공사로 추진해 통항선박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사고 발생을 예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토도제거 사업과 더불어 기 시행중인 증심(2단계) 준설 및 항로확장 준설사업을 통해 해상교통안전성을 확보해 부산항 신항이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항만으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CNB=최원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