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마와 글램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마(馬)글램핑장'이 부산·경남지역에 최초로 들어선다.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부산경남(본부장 김병진)은 이르면 8월 중순부터 마(馬)글램핑장을 개장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린벨트지역인 렛츠런파크 부경에 글램핑장을 설치하는 것은 법적 제약상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작년 10월 렛츠런파크 소재지인 부산 강서구청과 강서구민의 그린힐링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고 마글램핑 운영을 통해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자는 합의를 통해 마글램핑 설치 운영이 급물살을 탔다.
이를 위해 렛츠런파크 부경에서 토지를 제공하고 강서구청과 공동으로 마글램핑을 운영한다는 MOU를 체결한 후, 지난해 12월부터 이달까지 마글램핑과 관련한 인·허가 사항 및 시설물 준공 취득을 모두 완료했다.
새로 개장하는 마글램핑은 사전 예약(http://www.macamp.co.kr)을 통해 20동 규모로 운영되며, 성수기와 비수기로 나눠 4인, 1박2일 기준 13만원∼20만원이다. 바비큐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며, 특히 렛츠런파크 부경에서만 느낄수 있는 38만평 규모의 넓은 자연을 내집 앞마당처럼 누빌 수 있다.
또한 새벽에는 오직 경마공원에서만 볼 수 있는 1000마리의 경주마들의 훈련 모습을 바로 앞에서 관람할 수 있으며, 저렴한 비용으로 가족과 연인들이 함께하는 승마체험도 즐길 수 있다. 또 단순히 탁트인 야외에서 바비큐만을 즐기는 이용객을 위해 바비큐존 운영을 별도로 운영할 예정이다.
렛츠런파크 측은 글램핑이 활성화 될 경우, 낙후된 지역경제의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승마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병진 본부장은 “숙박시설이 미흡한 강서구일대에 마글램핑과 함께 인근 레저시설인 수상스포츠스쿨과 골프장을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면 지역경제 활성화의 가시적 성과가 매울 클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렛츠런파크 측은 개장시기가 확정 되는대로 홈페이지를 통해 공지할 예정이다.
(CNB=최원석 기자)